정치
김정은, 싱가포르서도 'V자 경호' 받을까?
입력 2018-05-31 11:01  | 수정 2018-05-31 11:27
【 앵커멘트 】
미북정상회담의 또 다른 화두로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경호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공조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봤던 V자 경호가 재연될지도 관심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체격의 북측 경호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싸고 뜁니다.

차량 속도에 맞춰 달리면서도 특유의 V자 형태는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이러한 철통 호위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미북정상회담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으로서는 김일성 이후 약 50년 만에 최고지도자가 동북아시아를 벗어나는 순간이라 경호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싱가포르는 치안이 안정된 나라로 꼽히지만, 김 위원장을 노린 테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장담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현지 경호에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공조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관례에 따라 행사 개최국인 싱가포르의 경찰력에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은 중국 공안의 빈틈 없는 호위를 받았고,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3월 28일)
- "최고 영도자 동지와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의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초청국인 우리 측은 저격수까지 배치하는 등 철통 경호를 제공한 바도 있습니다.

역사적 만남의 순간 김 위원장의 경호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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