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왕조 궁중 현판`·`만인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입력 2018-05-31 09:5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만인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두 유산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제8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 총회에서 목록 등재가 확정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조선왕조 궁중 현판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판에 새겨 궁궐이나 종묘 건물에 건 유물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770점을 소장 중이며 16세기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궁중현판이 문학·서예·장식·건축이 집약된 예술로 조선이 추구한 정신세계와 가치관을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만인소는 조선시대 지식인 약 1만 명이 왕에게 올린 청원서로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위치해 있다. 1792년 이후 7차례에 걸쳐 만인소가 작성됐는데 그 중 1855년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가 목록에 올랐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는 세계기록유산 지역 포럼으로, 2년마다 총회가 열린다. 유산의 진정성, 독창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유산, 중요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등재를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처음 등재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총 16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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