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여름, 나홀로·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는
입력 2018-05-31 08:21  | 수정 2018-05-31 09:49
베트남 다낭 [사진 제공 : 티몬]

부쩍 무더워진 6월을 맞아 오는 7~8월 떠나는 여름휴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기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 폐쇄부터 하와이 화산 폭발, 인도네시아 발리 용암 분출 움직임까지 올해 들어 유달리 해외 휴양지 이변이 많아 여름휴가 여행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31일 티몬투어가 오는 7~8월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기록 10만건을 분석한 결과,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객'과 가족여행객의 휴가지와 기간이 차이를 보였다.
우선, 항공권을 한 장만 예약한 나홀로 여행객들은 여행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나홀로 항공 예약 1~10위 도시를 선택한 여행객들의 평균 체류일은 8.4일이었다. 이들이 이번 여름휴가에 떠나는 여행지 1위는 일본 오사카로 ▲베트남 다낭 ▲일본 도쿄 ▲태국 방콕 ▲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필리핀 세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가 뒤를 이었다.

가족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는 나홀로 여행객과 차이를 보였다. 1위는 다낭으로 ▲괌 ▲세부 ▲일본 오키나와 ▲방콕 ▲사이판 ▲일본 오사카 ▲일본 후쿠오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도쿄 순이었다.
1~10위 여행지를 예약한 가족여행객의 평균 체류일은 5.6일이었다. 나홀로 여행객보다 평균 1.5배 짧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본부장은 "가족 여행객은 동승하는 구성원의 시간과 체력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혼자 여행을 떠나면 본인의 컨디션만 조율하면 돼 여행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진다"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항공 거리 영향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행지 역시 가족여행객보단 나홀로 여행객의 여행 지도가 다양했다. 블라디보스톡의 경우 지난해 인기 순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6위에 올라섰고 뉴욕, 런던, 파리 등 장거리 여행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은 나홀로 여행객과 가족여행객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다낭의 나홀로 여행객 인기여행지 순위는 15위였지만 올해는 2위를 차지했고, 가족여행객 인기 순위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뛰었다. 다낭 뿐 아니라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등 베트남 다른 지역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통적인 가족 여름 휴가지는 남태평양 지역이나 필리핀, 태국이었지만 올해는 다낭을 중심으로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등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7~8월 출발 기준 지난해에는 하노이와 호치민 두 도시의 항공권 예약 비중은 매우 낮았지만 올해는 두 도시 모두 20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티몬은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와 항공권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최초 민영 항공사인 비엣젯항공과 5대 도시인 ▲다낭 ▲나트랑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을 연결하는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날까지 ▲다낭 19만원대 ▲호치민 22만원대 ▲하노이 20만원대 ▲하이퐁 29만원대 ▲나트랑 32만원대에 6~8월 출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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