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세관 '밀수 혐의' 조현아 다음 주 월요일 소환
입력 2018-05-30 20:01  | 수정 2018-05-30 20:22
【 앵커멘트 】
관세청이 밀수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다음 주 월요일에 소환 조사합니다.
밀수와 관련해 한진가 세 모녀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왜 가장 먼저 불려가는 걸까요?
정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세관 직원들이 한진그룹 일가의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압수물을 분주하게 옮깁니다.

가구로 추정되는 박스에 명확하게 적힌 DDA.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코드명입니다.

이 압수물을 확보했던 대한항공 협력업체의 위치도 조 전 부사장의 통화 기록이 실마리가 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이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증거가 가장 뚜렷한 인물부터 소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류하선 / 관세청 사무관
- "증거 자료와 참고인 진술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서 소환이 이뤄지고, 그분의 최종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한 시점…."

한편, 외부 인사로 구성된 관세행정 혁신TF는 한진가 밀수 의혹이 '가능한 얘기'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진 계열사들이 모든 물류를 운영하는데다, 대한항공이 통관 우수 업체라 경쟁사보다 화물 검사율도 낮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관세행정 혁신TF 위원
- "초대형 화물 통로에 일부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CTV를 추가로 설치하시고 영상 보존 기간도 연장…."

TF는 또 대한항공과 세관 직원 간 유착 의혹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엄중하게 수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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