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역주행하다 택시와 '쾅!!'…3명 사상
입력 2018-05-30 19:30  | 수정 2018-05-30 20:4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영동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무려 7킬로미터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택시 승객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와 택시기사가 다쳤는데, 승용차 운전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한 검은색 승용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웁니다.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아슬아슬 피해 갑니다.

갑자기 유턴을 하는 승용차,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량을 간신히 피합니다.


- "아, 어머. 112에 전화해."

오늘 새벽 12시 30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 20대 승용차 운전자가 역주행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7킬로미터 가까이 역주행을 한 벤츠 차량은 이곳 터널 안을 지나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자리에 있던 30대 승객이 숨지고, 벤츠 운전자와 택시기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벤츠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을 먹어서 기억이 없다고 그래요. 자기는 대리운전을 불렀다고. 일단은 블랙박스에 다 나와 있으니까요."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보배드림
시청자 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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