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힘 모아도 모자랄 판에…내부 총질에 바쁜 야당들
입력 2018-05-30 19:30  | 수정 2018-05-30 20:39
【 앵커멘트 】
갈 길 바쁜 야당들, 하지만 요즘 상황은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바른미래당도 공천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당내 설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어제 홍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정우택 의원을 개에 빗대 발언한 것을 두고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후보도 홍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 중진의원의 발언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며 홍 대 표의 백의종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1년간 끊임없이 당 지도부를 흔들어 왔지만 괘념치 않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재보궐 선거 공천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그제 노원병 이준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불참한 데 이어, 오늘 송파을 박종진 후보의 개소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 측은 "토론회가 있어 일정이 맞지 않았을 뿐, 주말에 유세할 예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아직 공천 갈등의 앙금이 남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선거일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내부 갈등이 계속되면서 야권의 선거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변성중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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