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영철-폼페이오, 뉴욕서 사전 담판
입력 2018-05-30 19:30  | 수정 2018-05-30 20:00
【 앵커멘트 】
베이징에서 출발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31일) 새벽, 그러니까 몇 시간 뒤면 미국 뉴욕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설 텐데요.
두 사람이 워싱턴이 아닌 뉴욕에서 만나는 배경도 관심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현지 시각으로는 30일 오후 2시 반,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31일) 새벽 3시 반쯤 미국 뉴욕에 도착하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은 뉴욕에 닿자마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 지휘해 온 두 사람은 합의문에 담길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사전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과 세 번째 만남입니다. 그들은 이미 미국이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눈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미 행정부가 모여 있는 워싱턴 D.C.가 아닌 뉴욕에서 회담하는 이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 측으로선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어 바로 평양과 소통할 수 있는 뉴욕이 상대적으로 더 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김영철이 미국 여행이 금지된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어 워싱턴으로 부르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미북 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이후에 열리는 경우에도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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