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24, 차별화 점포로 승부수…"바리스타 있는 편의점"
입력 2018-05-30 17:20 

이마트24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서울 용산구 해방촌점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직원을 배치하고 프리미엄급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별도의 공간이 구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가 기존 원두커피 머신을 통해 커피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업계 처음으로 바리스타와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워 편의점 점포단위 경쟁력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바리스타 점포를 위해 올해 초 내부심사를 통해 직원 6명을 선발해 재료비, 실습비용 등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교육 과정을 지원했다. 해방촌점에서는 품질 향상을 위해 100% 싱글오리진 원두커피로 제공한다. 기존 편의점 업계의 블렌딩 원두커피와 달리 싱글오리진 원두(예가체프 G2, 케냐 AA) 커피를 제공, 동업계 대비 차별화를 꾀했다.
판매가격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 카페라떼는 2500원으로 브랜드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대비 약 10~3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또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위한 로고도 신규 제작했다. 우화 및 동화에 등장하는 곰을 통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 가볍게 즐기는 일상 속 커피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마트24 측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차별화를 모색하려고 했다"면서 "특히 이태원 해방촌'이라는 지역의 상징성과 20~30대의 젊은 층 및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상권 특성에 착안해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후발주자로 나선 이마트24는 차별화 점포 도입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제 클래식이 흐르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밥짓는 편의점, 루프탑 편의점, 북카페 콘셉트의 편의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편의점, 숍인숍 편의점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런 점포는 이마트24 전체 점포의 평균 일매출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향후 프리미엄급 원두 커피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권의 직영점을 대상으로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운영한 후, 가맹점으로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편의점이라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편의점을 바라보고 연구하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이마트24 홈페이지 및 이마트24 인스타그램에서 1000원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