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미북간 비핵화 입장차 좁히기, 불가능 아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미국과 북한간 비핵화 관련 입장 차이가 크지만 좁히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30일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EU(유럽연합) 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던 미북정상회담은 이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진입했지만 미북 간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면서도 "그 간격을 좁히고 또 서로 맞춰나가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게 저희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북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나서도 초기엔 서로가 상대측 입장을 잘 몰랐고 서로 상대방이 먼저 입장을 제시해주길 기다리는 과정에서 지난주 목격했던 일시적인 '업 앤 다운(Up and Down)'이 있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입장을 주고받으며 협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장관은 "미북 양측 모두 톱다운 방식으로 정상이 직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이 미북간 일괄타결되고 압축적으로 이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