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산 라텍스 침대서도 고농도 라돈 검출"
입력 2018-05-30 15:33 
30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라텍스 매트리스를 라돈 측정기로 계측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에서 수입한 라텍스 침대에서도 고농도 라돈이 검출됐다. 라돈은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0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라돈 침대 관련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의 라돈 검출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와 탈핵단체 '태양의학교'가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거주자의 제보로 측정기 '라돈아이'를 활용해 침대 매트리스를 측정한 결과, 안전기준(148베크렐)의 7.2배에 달하는 라돈 1075베크렐이 나왔다.
센터는 해당 침대가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한국의 한 중소업체가 생산한 침대라면서 수입산 제품에 대한 정부 관리에 구멍이 뚫려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센터가 라돈을 측정한 라텍스 제품의 경우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상 가공제품 안전기준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관련 현황을 파악해 할 수 있는 조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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