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불펜 불태운 다저스, 아리에타에 완패
입력 2018-05-30 14:37 
선발 마에다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난 다저스는 불펜을 불태워야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난 LA다저스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힘은 힘대로 빼고, 결과는 결과대로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고 시즌 성적은 25승 29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30승 22패가 됐다.
2회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홈런 1개,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힘겹게 투구를 하던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결국 2회 2사 2루에서 강판됐다. 강판 사유는 오른 고관절 염좌.
전날 네 명의 투수가 5이닝을 책임졌던 다저스 불펜은 이날도 많은 이닝을 떠맡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스캇 알렉산더는 볼넷과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그래도 3회까지 4개 아웃을 책임지며 소명을 다했다.
이날 다저스 불펜에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맡길 롱 릴리버가 없었다. 기존의 그 역할을 하던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는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된 상태. 결국 8회까지 매 이닝 새로운 얼굴이 나오며 불펜을 불태워야했다. 전날 2이닝을 던진 이미 가르시아와 마무리 켄리 잰슨을 제외한 6명의 불펜 투수가 투입됐다. 페드로 바에즈가 6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고, 9회에는 다니엘 허드슨이 피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아리에타는 92~95마일 수준의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제압했다. 최종 성적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시즌 네번째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16까지 내렸다.
제이크 아리에타는 다시 한 번 다저스를 압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3회와 4회, 6회와 7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코디 벨린저는 4회, 로건 포사이드는 7회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상대 수비도 좋았다. 5회말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우중간 깊숙한 코스로 날아가는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공격다운 공격은 아리에타가 내려간 뒤인 8회에나 가능했다.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2루타를 때려 판을 깔았고, 저스틴 터너가 중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토미 헌터를 공략하지 못하며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도 이날 부상자가 나왔다.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페드로 플로리몬은 1회초 첫 타석 도중 자신이 때린 파울 타구에 발을 맞은 뒤 1회말 수비 때 마이켈 프랑코로 교체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