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업계 최초 `32GB 노트북 D램 모듈` 양산
입력 2018-05-30 11:45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용량의 노트북용 '10나노급 32GB(기가바이트) DDR4 SoDIMM(Small outline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본격 양산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32GB DDR4 모듈 양산을 통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탑재된 것 이상의 고용량 D램 솔루션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모바일 환경에서 강력한 처리 성능을 구현한 전문가용 고성능 노트북 컴퓨터다.
PC제조사는 이 제품을 이용해 용량·속도·배터리 사용시간이 모두 개선한 최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을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 제품이 탑재된 노트북을 통해 고사양 게임을 보다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32GB DDR4 모듈은 최첨단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DDR4 D램 칩을 모듈 전면과 후면에 각각 8개씩 총 16개 탑재했다. 게이밍 노트북에서 최대 속도 2666Mbps(Mega-bit per second)로 동작한다.

32GB DDR4 모듈 2개로 64GB를 구성한 노트북은 16GB 모듈 4개로 64GB를 구성할 때보다 소비 전력이 적다. 동작모드에서 최대 39%, 대기모드에서 최대 25%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에 노트북용으로 20나노급 8Gb DDR4 D램 기반 16GB 모듈을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용량을 2배 높이면서도 속도를 11% 향상시킨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PC 업체는 이 제품을 사용해 기존 노트북의 구조 변경 없이'32GB DDR4 모듈'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총 64GB까지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업계 유일 32GB D램 모듈 양산을 통해 게이머들이 노트북에서도 초고해상도 고성능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속도와 용량을 더 높인 D램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PC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10나노급 16Gb D램 라인업(16Gb LPDDR4, 16Gb GDDR5, 16Gb DDR4)의 생산 비중 지속 확대한다. 모바일, PC, 그래픽 및 서버 시장에 이어 슈퍼컴퓨터 및 자동차 시장까지 기존 8Gb D램 시장을 16Gb D램으로 본격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