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출시 7개월만에 시술건수 1000건 돌파
입력 2018-05-30 11:09 
인보사의 제품사진.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계 최초의 무릎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의 시술 건수가 출시 7개월만인 이달 초 1000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환자에게 인보사를 투여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기관이 꾸준히 늘어난 덕이다. 인보사가 출시되기 전에는 58곳에 불과했던 국내 유전자치료기관이 현재는 640여곳으로 11배 가깝게 늘어 인보사의 상담·시술이 편리해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골관절염 치료 시장이 성장한 것도 인보사의 시술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진료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016년 기준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환자 수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타겟 환자 수는 150만~200만명 수준이며 국내 노령화와 비만율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보사의 판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보사를 공동판매하고 있는 한국먼디파마의 이명세 대표는 "인보사가 단 기간에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력 덕분"이라며 "인보사는 무릎의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 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한국먼디파마와 인보사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종합 대학병원과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은 한국먼디파마가, 지역병원 중심의 코프로모션은 코오롱제약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의 시술 건수 1000건 달성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어진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골관절염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혁신 신약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써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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