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언론 "다음달 9일 中칭다오서 북중러 정상회담 열릴 것"
입력 2018-05-30 11:09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정상회담 직전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홍콩 동방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밝혔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이 다음 달 9일 중국 산둥 성 칭다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다.

3자 정상회담이 칭다오에서 열리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다음 달 6∼9일 칭다오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다면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 방문, 이달 7∼8일 다롄 방문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3자 정상회담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세 나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다롄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칭다오 방문은 매우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해 이미 칭다오와 다롄의 치안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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