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희재 구속 앞두고 성명서 게재…"PC 사용 요청…손석희 사장에 과한 발언 사과"
입력 2018-05-30 09:23  | 수정 2018-06-06 10:05

최순실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오늘(30일) 구속된 가운데 그가 구속 전 게재한 성명서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변 대표는 구속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워치가 변 대표의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변 대표는 성명서에서 "구속이 된 상태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할 수 없어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다"며 "방어권을 가질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법원과 검찰에 본인이 컴퓨터를 활용,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판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변 대표는 "본인은 '손석희의 저주'란 책을 출판했고, 그간 이 책의 근간이 된 JTBC 태블릿 보도 문제와 관련한 기사들도 모두 미디어워치 인터넷판에 공개해놓았다"며 "증거인멸이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변 대표는 "그간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왔고, 3번의 수사도 적극 협조했다"며 "검찰조사에서도 '만약 내 주장이 크게 틀리고 최순실의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면 어떠한 중형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주할 이유 또한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변 대표는 손석희 사장에 "당신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사과를 표했습니다.

그는 "하루빨리 토론에 응하라는 취지의 강력한 메시지였지, 본인이 직접 손석희 사장의 신변을 위협하겠다는 발언은 전혀 아니었다"며 과도한 표현에 대해서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에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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