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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긴급회동...여론수렴후 민심수습책 제시
입력 2008-06-02 11:05  | 수정 2008-06-02 11:05
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반정부 시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뒤, 이번주중 인적쇄신 등 민심수습책을 단계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긴급 당청회동을 가졌습니다.


강 대표는 최근 정국과 관련해 사회 각계 원로의 의견을 수렴해달라며, 개각 등 민심수습방안이 필요하다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한나라당 대표
- "당의 입장에서 보면 일부 정치적인 착오등이 있었던 만큼 차제에 개각 등 민심수습 방안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정부 인사를 포함한 사회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 민심수습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또 청와대의 정치상황을 예측 분석할 수 있도록, 여야정간의 소통과 조율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책 어젠다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잘 할려면 여의도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해, 정치인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강 대표는 시위와 관련해 폭력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촛불문화제 등 평화적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개원과 관련해 한미FTA와 고유가 등 민생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개원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쇄신과 민생대책을 한꺼번에 발표하기 보다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이번주안에 자연스럽게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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