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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 종영②] 명불허전 김명민
입력 2018-05-30 07: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명불허전이다. 배우 김명민이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김명민은 29일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송현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김명민은 1인 2역이나 다름없는 송현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그는 나쁜 남자 송현철A와 송현철B(고창석) 영혼이 빙의된 송현철A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김명민은 죽었다 살아난 후 혼란을 겪고 있는 송현철B의 모습을 찰떡같이 그려냈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채 아내 조연화(라미란)를 찾아간 그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는 억울한 현실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두 인격이 부딪치면서 벌어지는 혼란도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김명민은 팔자걸음과 일자걸음만으로 두 인격의 성격을 표현, 충격적인 발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몸짓으로 송현철에게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김명민은 아내 역을 맡은 김현주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멜로에 지지를 보낸 것도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 극중 아버지로 나온 이도경과도 찰떡같은 부자 호흡을 보여줬고, 딸로 나온 김환희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감정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처럼 김명민은 매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디테일하고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완벽하게 극을 이끈 김명민의 탄탄한 연기력 덕에 월화극 1위도 가능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김명민은 명불허전 연기를 펼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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