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항에 또 나타난 '붉은불개미'
입력 2018-05-29 19:31  | 수정 2018-05-30 07:34
【 앵커멘트 】
'살인 개미'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불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발견됐는데, 이번에도 화물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역본부 직원들이 야적장에 놓인 컨테이너를 봉인합니다.

야적장 곳곳에는 개미를 유인하는 덫을 설치합니다.

호주에서 부산항 감만부두로 들어온 귀리 건초에서 '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호 / 농림축산검역본부 팀장
- "(시료를 채취해) 시험분석과로 어디에 속하는지 의뢰를 했습니다. 붉은불개미속 개미로 판명됐습니다."

붉은독개미는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말벌에 쏘인 것처럼 붓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쇼크에 빠지다가 숨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100명 이상이 이 개미에 물려 숨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부산항 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천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지만, 유입경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 "(이번에는)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군집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단계는 훨씬 낮고…."

검역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국 항만에서 소독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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