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8월 을지연습 중단 촉구…탈북 여종업원 송환도 요구
입력 2018-05-29 19:30  | 수정 2018-05-29 20:24
【 앵커멘트 】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비난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탈북 여종업원 송환도 촉구했는데 미국과 우리 정부를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개인 논평을 통해 미국이 긍정적인 기류에 역행하는 언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거론하며 모든 것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진심으로 회담을 원한다면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방어적으로 해왔던 연례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특별한 변동 없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가 여차 해서 그르쳤을 때 그럴 때 대비해서 명분으로 삼으려고 하는 복선을 깔아놓는 의미도 있겠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16년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을 다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한 정부의 성의와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1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여종업원 송환을 요구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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