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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충격의 강판…1회도 못 버티고 와르르
입력 2018-05-29 19:02  | 수정 2018-05-29 19:27
삼성 장원삼이 29일 대구 kt전에서 1회초 로하스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시즌 들어 최악의 출발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장원삼(35)이 1회를 버티지 못했다.
장원삼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했다.
장원삼의 공은 밋밋했다. 시작하자마자 로하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로하스는 무사 1루 볼카운트 1B서 장원삼의 몰린 공을 힘껏 때렸다. 타구는 외야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비거리 110m.
로하스의 시즌 15호 아치. 홈런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 최정(18개·SK 와이번스)과는 3개 차이다.
장원삼은 4월 29일 LG 트윈스전 이후 30일 만에 피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피홈런이다. 5월 3연승을 달리는 동안 홈런 허용은 없었다.
장원삼은 시즌 1회 최다 실점(8점)까지 기록했다. 이전 5경기 중 네 차례나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 문규현과 손아섭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장원삼은 이날 로하스의 홈런 이후에도 집중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6번타자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곧이어 오태곤과 장성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장원삼은 이전까지 1회 피안타가 총 5개였다. 피안타율은 0.263이었다. 하지만 이날 1회에만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8개의 안타를 맞았다. 다시 대결한 로하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장원삼은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삼의 투구수는 48개. 장원삼이 한기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간 시각은 오후 6시59분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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