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호, 씨잼 마약 옹호 논란에 결국 소속사가 사과 “책임감 느껴”(전문)

[MBN스타 백융희 기자] 래퍼 윤병호가 대마초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씨잼을 응원한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측이 나서서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윤병호 소속사 페임레코즈 측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 SNS에 남긴 댓글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병호 군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는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존경하던 선배 아티스트의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마음과 앨범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 앞서 댓글을 남겼지만,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민감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의 입장에서 아직 어린 아티스트에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아티스트의 잘못보다는 소속사의 잘못이 더 크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 28일 오후 씨잼의 대마초 흡연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이 묵묵대응으로 일관하던 가운데 씨잼은 이날 녹음은 다 해놓고 들어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윤병호는 사랑합니다. 다녀오십쇼”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바스코를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씨잼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바스코 역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페임레코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윤병호 군의 소속사 페임 레코즈입니다!

먼저 타 아티스트 분의 개인 sns에 남긴 댓글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윤병호 군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는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존경하던 선배 아티스트의 소식을 듣고 걱정하는 마음과 앨범에 대한 응원의 마음이 앞서 댓글을 남겼지만,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민감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소속사의 입장에서 아직 어린 아티스트에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며 아티스트의 잘못보다는 소속사의 잘못이 더 크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사실 윤병호 군은 방송에 비추어진 모습과 달리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예의가 바르며 어린 나이에도 정이 굉장히 많은 친구입니다! 이번 sns 댓글도 아직 어린 윤병호 군의 시선에서는 본인이 힘들었던 과거가 있기에, 주위 사람들을 항상 소중히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잘 못 표현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지금 윤병호 군 본인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은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이제 19살의 어린 친구입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조그만 작업실에서 항상 연습하고 노력하고 음악에만 몰두하는 열정 가득한 친구입니다!

이제 꽃을 피우기 위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위에 친구, 동생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차가운 비난과 악성 댓글보다는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대해 주시기를 간곡히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도 윤병호 군이 더욱더 음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을 약속드립니다.

윤병호 군의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백융희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