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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1군 합류` KIA 윤석민 "이날만을 기다렸다"
입력 2018-05-29 16:39  | 수정 2018-05-29 16:54
윤석민이 오는 2일 광주 두산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광주)=한이정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 윤석민(32)이 1군에 합류했다. 선발 등판 일정도 잡혔다.
윤석민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김기태 KIA 감독은 "오는 토요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윤석민을 선발 등판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웃어보인 윤석민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몸은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머물고 싶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2016년 12월 어깨 웃자란뼈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다. 그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오는 6월 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서 1군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에 "1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내가 재활을 했기 때문에 선발로 등판할 수밖에 없어 그것에 맞춰 준비하고 있었다. 불펜에서 짧은 이닝 동안 연투해 무리하기보다 선발로 등판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비하면 구속도 빠르지 않다. 예전과 같은 몸으로 돌아가려면 당연히 시간은 더 필요하다"며 "그러나 컨디션은 100%다. 지금 시기를 잘 넘겨서 시즌을 잘 치른 뒤에 내년에는 더 좋은 몸 상태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투구하는 데 통증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2군에서만 3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1승 평균자책점 1.42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어깨 통증에만 신경을 썼는데 생각보다 경기감각도 살아있었다. 제구도 꽤 잘 됐고, 제일 중요한 건 어깨 통증인데 지금까지 등판했던 경기에서 통증은 없었다. 거의 회복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신 아프기 싫다. 두산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한에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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