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쇠고기 파동...정치권 극한대치
입력 2008-06-02 09:50  | 수정 2008-06-02 09:50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뜨겁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한나라당은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민주당은 어제부터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는 장외투쟁에 나섰죠?

답변1) 네,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을 전면에 내걸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서울 시내에서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등 소속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시청 앞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에도 동참했습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장외투쟁 대책본부를 구성해 향후 전국 각지에서 강도높은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자유선진당도 내각 총사퇴와 여야 대표 회담 등을 촉구했습니다.

민노당도 청계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노당 등 야 3당은 잠시후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오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민심수습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 대표는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쇠고기 수습책에 대해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폭넓은 개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적쇄신을 강하게 요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재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민심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질문2)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의원들을 만나죠?

답변2) 네, 박 전 대표가 제시했던 5월말이라는 시한이 이미 지났고, 당내 논의도 진전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의원들을 소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여의도에서 만날 예정인데요, 박 전 대표는 복당에 대해 주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의 결론을 지켜본 뒤에 박 전 대표는 더이상의 복당문제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일괄복당'으로 가닥을 잡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고, 당 내 분위기가 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전혀 상반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최고위의 논의내용이 '친박복당'문제를 가름할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만약 오늘 당 지도부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오늘 오후 회동에서 친박연대-무소속연대간의 교섭단체 구성 등의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럴 경우 '복당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정국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한나라당이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죠?

답변3) 네, 국회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던 5선의 김형오, 4선의 안상수 두 의원간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한나라당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요,

김형오 의원은 관례적으로 다선의원이 의장직을 맡았던 점을 내세우고 있고, 안상수 의원은 수도권 출신 의원 안배론으로 한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출된 후보는 오는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에 부쳐지게 됩니다.

국회의장은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되며 향후 2년간 입법부의 수장으로 국회를 이끌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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