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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파이터` 이예지, "고등학생 티 벗고 싶다"
입력 2018-05-29 13:40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여고생 파이터에서 여대생 파이터로 성장한 ROAD FC 이예지(19)가 성인으로서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이예지는 오는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한다. 2017년 8월 XIAOMI ROAD FC 041에서 아쉽게 패한 뒤 눈물을 보인 이예지는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12월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기약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는 8월 시합 이후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12월 시합에서는 승패를 떠나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시합을 못하게 되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몸을 정비하는데 신경을 많이 쓸 수 있었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로 프로무대에 데뷔해 ‘여고생 파이터로 활약했던 이예지는 이제 대학생이 됐다. 갓 성인이 된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때지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예지는 대학생이 된 소감으로 말로만 듣던 대학 생활을 하게 됐는데, 고등학교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대학생이 됐어도 운동선수인 건 변하지 않는다”며 대학 생활보다는 운동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합에서 그가 만나게 될 상대는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신예 아라이 미카(25·일본)다. 이예지는 상대에 대해 2017년 홍윤하와의 경기를 보니 저돌적이고 근성이 있는 선수 같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승리 뿐만이 아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이예지는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에게 12월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워했던 팬들이 많았을 텐데, 이번 경기에서 그 아쉬움을 다 잊게 해드리겠다. 항상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ROAD FC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예지의 새로운 별명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48의 지정석 티켓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XIAOMI ROAD FC 048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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