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SV인베, 이르면 7월 코스닥 데뷔
입력 2018-05-29 10:12 

[본 기사는 5월 25일(13:2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사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는 7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제약업체 올릭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에스에스알 등 3개사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SV인베스트먼트는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공모과정을 거쳐 이르면 7월 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투자사들은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의 수혜주, 4차산업혁명주 등으로 분류돼 주가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에 육박하면서 초대박을 터트리는 등 상장 적기라고 판단한 VC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상장 의사를 밝힌 VC는 KTB네트워크, 미래에셋벤처투자, 네오플럭스,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초 넷마블게임즈가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SV인베스트먼트가 회수한 누적 금액은 추정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3월 결산법인으로 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올렸다. 운용자산(AUM)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300억원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으며, SV파트너스(17.6%), 메가스터디(10.6%)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V파트너스는 박성호 대표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3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조달한 공모자금 대부분은 미국 진출 등 글로벌 투자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주식 수는 2661만 7000주다. 상장 주간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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