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다음달 3만 4000여 세대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6·13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등으로 6월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작년 6월보다 물량이 증가했다.
2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 분양 물량(임대포함)은 총 35개 단지, 3만3981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분양 물량인 1만9147세대보다 56.3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상반기(1~6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23개 단지, 2만1848세대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어 서울이 11개 단지, 1만1517세대가 예정됐으며 인천에서는 1개 단지, 616세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전국 분양 물량(4만7396세대)의 71.69%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다.
경기지역은 ▲수원시(4238세대) ▲김포시(3601세대) ▲시흥시(1719세대)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2342세대) ▲강동구(1824세대) ▲성북구(1711세대) 등 지역에서 6000여 세대가 나온다. 인천에서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인 용현·학익지구에서 616세대가 공급을 앞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억제 및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신규 단지 공급이 6월로 연기된 곳이 많다"며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이 겹치는 6월 중순을 제외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에서 KCC건설이 '이수교 KCC스위첸 2차'(366세대 중 일반분양 180세대)를,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서초 우성 1차'(1317세대 중 일반 232세대)를 공급한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고등동에서 대우건설이 GS건설과 함께 '수원고등푸르지오자이'(가칭, 4086세대 중 일반 749세대)를 짓는다. 김포시 고촌읍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시티2차'(2255세대)를 내놓는다.
인천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학익'(616세대)을 분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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