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MOLED 스마트폰 확대 추세…삼성디스플레이 `독주`
입력 2018-05-29 07:59 
[사진 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28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이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몰레드 매출액은 198억1957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45.2%를 기록했다. 매출액 180억597만 달러, 시장 점유율 41.1%를 차지한 LCD를 처음으로 꺾었다는 설명이다.
아몰레드는 직전연도 대비 매출 성장률도 LCD를 압도하며 전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016년 아몰레드 매출액은 136억1711만 달러로 지난해 성장률은 45.5%에 달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섬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액은 193억5000만 달러로 점유율은 97.6%에 육박해 사실상 독주했다. 뒤이어 2위 LG디스플레이 2억 253만 달러(1.02%) 3위 비저녹스 1억643만 달러(0.54%), 4위 에버디스플레이 7871만 달러(0.4%), 5위 티엔마 3972만 달러(0.2%) 순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양산을 시작한 곳이다. 최근에는 첨단 기술인 플렉시블(Flexible) 아몰레드 개발과 양산에서도 글로벌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 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114억 488만 달러고 시장 점유율은 98.2%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중국 스마트폰 [사진 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플렉시블 아몰레드를 채택하는 추세다.
플렉시블 아몰레드는 구부려 엣지, 커브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폼팩터 변화, 두께, 무게 등에서 강점이 있기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유리기판이 아닌 얇은 필름형태의 기판위에 유기발광물질을 증착시키기 때문에 기존 유리 제품 보다 디자인 변화가 수비다. 두께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
IHS마킷은 아몰레드 시장의 매출액이 오는 2020년 284억 5775만 달러를 달성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 점유율을 64.7%까지 오른다고 내다봤다. 같은해 LCD의 매출액은 121억4471만 달러, 시장 점유율은 27.6%로 예상했다. 아몰레드가 LCD와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린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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