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통과시킨 정세균 의장 퇴임…후임 입법부 수장은 '공백'
입력 2018-05-29 07:00  | 수정 2018-05-29 07:31
【 앵커멘트 】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온 정세균 국회의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후임 의장단을 당장 뽑자는 민주당과 지방 선거 이후에 논의하자는 한국당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2년 동안 입법부를 이끌어오며 느낀 소회를 밝혔습니다.

임기 중 가장 큰 사건으로 꼽은 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지난 2016년 12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우리 국회가 들불처럼 일어선 민심을 헤아린 결과이자 입법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재확인한 계기라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와 여야 합의에 의한 법안 처리 등을 성과로 꼽았지만, 개헌안 처리 무산에 대해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꼭 개헌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등을 처리하며 20대 국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후임 의장단 선출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여당은 관행에 따라 문희상 의원을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 의석수를 기준으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에 따라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 수장자리는 한 달가량 공백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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