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선희, 핵심 실세…대미 비난에서 협상까지
입력 2018-05-28 19:32  | 수정 2018-05-28 19:53
【 앵커멘트 】
실무회담에 나온 북측 인사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입니다.
최근 펜스 미 부통령에게 '얼뜨기'라고 말해 미북 회담 취소까지 몰고 간 장본인인데, 협상 테이블에 나선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펜스 부통령을 몰아붙였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펜스 부통령에 대해 아둔한 얼뜨기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성김 대사의 카운터 파트로 최 부상이 나온 건, 사실상 결자해지 성격이 짙습니다.

최 부상은 그동안 똑 부러지는 화법으로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 등을 만나는 등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왔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지난해 10월)
- "상황은 미국의 혹시 모를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핵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지난해 6월)
-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야기합니다."

최 부상은 회담 대표 통역에서 2010년 외무성 부국장, 그리고 올해 초 부상까지 승진하는 등 대표적인 '대미 협상통'으로 꼽힙니다.

내각 총리를 지낸 최영림의 수양딸로, 여성으로선 드물게 고위직에 발탁된 최 부상이 어떻게 세기의 회담을 조율해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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