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의 상조서비스 전문기업 교원라이프가 회원 50만명을 돌파했다.
교원그룹은 "2011년 상조업 진출 초기 6800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사업 시작 7년 만인 지난해 43만명을 달성하고, 이달 현재까지 올해에만 7만 여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해 유지회원이 50만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원라이프는 회원 수 확장 뿐 아니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면에서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조 가입 회원들이 매월 납입하는 총 금액을 나타내는 선수금은 사업 초기 3~4년 동안 100억원을 밑돌았다. 2015년부터 회원이 빠르게 증가하며 선수금 규모도 늘어나 2015년 237억원, 2016년 517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114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2%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찍었다.
교원그룹이 상조업계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교원라이프는 2015년부터 국내 가전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맞춤식 결합상품을 선보여 30~40대의 젊은 고객층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2016년 11월부터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인 '다(多)드림' 상조상품이 대표적으로, 이 상품은 상조서비스와 함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 호텔리조트 멤버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신뢰도를 높인 점도 교원라이프의 인기 요인이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4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시행 중인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에도 참여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내상조 그대로는 상조업체가 폐업할 시 회원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종전 가입상품과 유사한 내용의 상조서비스를 참여업체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라이프는 최근 '평택장례문화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상조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장례 사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운영을 통해 상조서비스와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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