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촘촘한 CCTV 망을 구축하라…부천 경찰 CCTV 일제 점검
입력 2018-05-28 10:30  | 수정 2018-05-28 10:39
【 앵커멘트 】
범죄 예방과 피의자 검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CCTV가 지자체의 예산 부족 등으로 충분하게 설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의 한 경찰서가 60일 동안 관내 설치된 CCTV를 모두 점검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벌어진 복면강도 사건.

1억여 원을 들고 도주한 피의자는 범행 6시간 만에 경남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지난 3일엔 경기도 부천의 주택가에서 한 중학생이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쳤다가 단 8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건 모두 범행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가 용의자 특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구 / 경기 부천시
- "CCTV가 군데군데 많이 있으면 주민도 안심되고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이를 보면 아무래도 위축이…."

최근 2년 동안 전국 4천여 곳에 CCTV가 추가 설치된 후 5대 범죄 발생률은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처럼 CCTV가 치안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지자체에선 신규 설치 예산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촘촘한 CCTV 망이 구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60일 동안 기존에 설치된 관내 모든 CCTV를 점검해 촬영 구역이 겹치는 기기와 수리 및 성능개선이 필요한 기기 280여 개를 골라냈습니다.

▶ 인터뷰 : 유길수 / 경기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부족한 예산은 중복 설치된 지역의 CCTV를 필요한 지역에 이전 설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고 신규설치, 성능개선, 비상벨 오작동까지 개선된다면…."

경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CCTV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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