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달 서울 시내 일자리 3.1% 증가…법인창업 급증 영향
입력 2018-05-28 09:06 
(왼쪽부터) 4월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중,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제공: 서울연구원]

지난달 서울에서 1만3291개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급증한 법인창업에 따른 것이다.
28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개인사업체 창업 미포함)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932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2.0% 급증했다. 산업별 창업법인수는 ▲도소매업 671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78개 ▲IT융합 372개 ▲금융업 299개 ▲콘텐츠 141개 ▲녹색·디자인 및 패션·바이오메디컬 100개 ▲관광·MICE 63개 ▲도심제조업 57개 ▲숙박 및 음식점업 38개 ▲그 외 기타산업 813개 등이다.
가장 크게 증가한 산업은 녹색·디자인 및 패션·바이오메디컬(26.6%)이며, 도소매업(21.3%), 그 외 기타산업(13.4%), IT융합(12.7%), 비즈니스서비스업(11.5%), 콘텐츠(1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숙박 및 음식점업(-22.4%)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줄었다. 도심제조업(-17.4%), 관광·MICE(-16.0%) 산업도 감소했다.
5대 권역별 법인 창업은 서남권(16.7%)과 도심권(15.8%)이 전년 동월에 비해 약진했다. 이에 비해 동남권의 창업 증가율(11.2%)은 서울 전체 증가율보다 다소 낮았고, 동북권(6.4%)과 서북권(5.0%)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율은 타 권역에 비해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총 1만32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추정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산업별 일자리는 도소매업(3100명)에서 가장 많았고 금융업(1614명), 비즈니스서비스업(1312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심제조업(-29%), 관광·MICE(-29%), 숙박 및 음식점업(-20%) 등은 감소했다.
5대 권역별 일자리 창출은 서남권(12%)과 도심권(6%), 동북권(5%)은 증가한 반면, 서북권(-5%), 동남권(-1%)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3월엔 지난해에 비해 7.3% 감소했지만, 4월엔 3.1% 증가로 반전했다"면서 "이는 법인 창업이 큰 폭으로 늘면서 이에 따른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