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송현철(김명민 분)이 아직 남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기적을 만날 수 있을지가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상계에서 온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시작된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의 뒤바뀐 운명은 그들의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혼란을 초래했다. 이름과 생년월일만 같을 뿐 직업, 환경, 성격 모두 판이하게 다른 이들이었기 때문.
송현철A 몸으로 살게 된 송현철B 영혼은 육체에 남은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정체성이 더욱 흔들렸다. 본래의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송현철A의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에게 마음이 가고, 직장에서 닥친 위기를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함께 그려져 완전한 A도 B도 아닌 새로운 인격처럼 보이고 있는 상황. 본래의 아내 조연화(라미란 분)에겐 다른 사람 같은 그의 행동과 습관들이 낯설게 다가왔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 가슴 아프지만 선혜진에게 송현철을 보냈다. 허나 아직 어린 딸 송지수(김환희 분)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송현철A의 딸 송미호(김하유 분)는 그의 정체를 모르고 있어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대출 조작의 실질적 배후이자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두 송현철의 차를 고장 내는 등 위협했던 우장춘(박성근 분)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 무엇보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오는 송현철과 선혜진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이 지난 방송 엔딩을 장식, 우장춘의 위협을 피해 그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28일 오후 10시 1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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