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네티즌 “핵보유국보다 더 대단한 문재인보유국”
입력 2018-05-27 16:25  | 수정 2018-06-03 17:05

어제(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취소되는 것처럼 보였던 6·12 미북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온라인상에서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취소 위기에 놓였던 미북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 덕분에 재성사 가능성이 생겼다며, 그의 역할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어제(26일) 남북 정상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문재인보유국'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에서 '문재인보유국'이라는 신조어는 소셜미디어 내에서 자연스레 쓰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의 위기관리능력을 호평하며, "핵보유국보다 더 대단한 문재인보유국" "통일 드라이버 문재인"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뿌듯한 날" "문재인 보유국 최고시다"며 문 대통령의 행보를 추어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0일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올린 트위터 글에서 "대한민국이 참 자랑스럽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이 용어를 쓴 바 있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간첩' '빨갱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동맹국들과의 정식 외교 절차를 밟지 않고 무작정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주장하며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또 일부 극우 네티즌은 '문 대통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다' 라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함께 남북의 평화를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북미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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