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중' 자유한국당, 오후 4시 홍준표 대표가 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입력 2018-05-27 13:10  | 수정 2018-06-03 14:0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 결과 발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날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문 대통령의 이날 회담 결과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공식논평을 자제한 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7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주재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전후 사정과 북한의 의도 등을 여러 각도에서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재자인지 아니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인지 애매모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는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문 대통령의 회담 결과 발표에 촌평한 뒤 "한국당은 북핵폐기 이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2차 정상회담 소식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수차례 번복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차 남북정상회담 담화문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9시 30분 이같은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브리핑이 끝난 직후인 10시 30분 경, 자유한국당은 김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홍준표 대표의 기자회견을 추진하겠다고 재발표했습니다.

이로부터 10분이 지난 10시 41분, 한국당은 홍 대표의 기자간담회도 취소한다고 다시 안내했고, 기자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한국당은 10시 52분께 홍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추진한다고 재공지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