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기자회견 내용은?
입력 2018-05-27 11:01  | 수정 2018-05-27 13:23
【 앵커멘트 】
방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선 기자회견이 마무리됐습니다.
모두발언을 하고 곧바로 취재진과 일문일답까지 진행했습니다.
약 20분 정도 진행된 기자회견 내용을 현장 취재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1 】
우선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떤거죠?

【 기자 】
네.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갑자기 진행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배경입니다.

모두가 궁금해 했던 부분인데,

문 대통령은 그제, 그러니까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남의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을 문 대통령이 흔쾌히 수용했다는 건데,

문 대통령은 실무진보다 정상이 직접 만나서 소통할 필요성을 느꼈고,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이런 만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더 진전되면,

이른바 '판문점 회동'의 형식으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틀을 만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아까 문 대통령이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고 했는데 나머지는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나머지 두 가지는 미북정상회담, 그리고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구체적 이행입니다.

특히 미북정상회담은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의 목적이기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미북 간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할 경우 북한과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경제협력을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해 오해를 없애라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김 위원장도 동의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 이행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1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군사당군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연기로 갖기로 합의한 부분이 의미있는 대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어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만났는데, 왜 발표를 오늘 한 거죠?


【 답변 】
네. 이 부분도 기자회견 말미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북한 형편 상, 오늘 합의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도 어제는 2차 남북정상회담 사실 자체만 발표하고,

부득이하게 내용은 오늘 따로 설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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