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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경기차인데…삼성의 요원한 9위 탈출
입력 2018-05-26 19:54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초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삼성의 9위 탈출은 요원하다. 기회가 찾아왔으나 잡지 못했다. 최다 연승 기록도 5경기에서 끝났다.
삼성은 4월 25일 시즌 처음으로 맨 밑까지 미끄러졌다. 그리고 10위를 탈출하기까지 20일의 시간이 걸렸다. 15경기에서 7승(8패)을 거두면서 NC를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삼성은 점차 힘을 냈다. 22일에는 8위 kt에 0.5경기차까지 좁혔다. 금세 9위를 벗어날 것만 같았다. 롯데와 대구 3연전을 싹쓸이 한 데다 25일 두산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그럼에도 9위였다. 바짝 쫓긴 kt도 3연승을 내달렸다. 0.5경기차 간극이 유지됐다. 그 사이 롯데가 8위까지 추락했다.
삼성은 1경기 결과에 따라 두 계단을 뛰어오를 수 있다. 11일 만에 9위를 벗어날 기회가 26일 찾아왔다. kt는 수원에서 차우찬(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0-5로 졌다.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kt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던 삼성이 이틀 연속 두산을 격파하면 됐다.
삼성은 5연승 기간 35득점 1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80(1위), 타율 0.329(4위)로 투-타가 균형을 이뤘다. 특히 뒷심이 좋았다. 35득점 중 21득점을 7회 이후에 뽑았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쳤던 삼성 타선은 린드블럼(7이닝 6피안타 1실점)을 맞아 차갑게 식었다.

1회 안타 2개를 때리고도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회 2사 1,2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연타가 부족했다. 그리고 그토록 뜨거웠던 중심타선이 1안타로 침묵했다.
수비도 흔들렸다. 실책만 2개(1·3회).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추격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간극은 계속 벌어졌다. 1-6 패.
선발투수 아델만은 3회 강판했다. 투구수는 61개. 부상은 아니다. 아델만이 부진하자, 삼성은 투수 교체시기를 앞당겼다. 2⅔이닝으로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한 아델만은 시즌 4패째(3승)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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