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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판정에 흔들린 휠러, 3.2이닝 6실점 강판
입력 2018-05-26 18:59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휠러가 SK 로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SK와이번스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도 흔들리며 매 이닝 실점하며 무너졌다.
휠러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의 팀 간 5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5개. 6패 위기다.
올 시즌 10경기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인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 하며 좋지 않다.
더욱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SK와의 경기에서 무너진 게 더 뼈아팠다. 1회부터 매 이닝 실점했다.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노수광 안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정의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낸 우익수 박준혁이 바로 2루를 향해 송구했고, 정근우가 정은원에게 연결하면서 노수광을 잡아내며 2아웃을 순식간에 잡았다. 하지만 로맥을 볼넷을 내보낸 휠러는 결국 김동엽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도 위기였다. 김성현에게 안타, 나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가 됐다. 이성우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노수광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2 역전. 이어 한동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로맥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추가 실점했다. 휠러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기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박종철 구심에 볼판정을 항의하기도 했다.
휠러는 계속 흔들렸다. 3회에는 3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어 4회에는 먼저 2사를 잡고 로맥에 안타를 맞은 뒤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로맥의 홈쇄도때 포수 최재훈이 충돌하며 구급차로 실려갔다. 결국 포수가 바뀌며 휠러의 역할도 끝났다.
마운드는 장민재가 받았다. 장민재는 정의윤을 잡아내 휠러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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