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뽀뽀 안 해줘"…중앙대 교수, 학생 4명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5-25 19:01  | 수정 2018-05-25 20:58
【 앵커멘트 】
서울 유명 사립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인권센터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의혹 일부를 인정했고, 학교 측은 파면을 고려 중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앙대의 한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던 여성 대학원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지난 2009년 함께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해당 교수가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도 비슷한 경험을 고백했는데, 입맞춤을 거부하자 "너는 왜 뽀뽀를 안 해 주느냐"며 따지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중앙대 학생
- "신체적인 접촉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사석에서 오늘 나올 수 있겠느냐 불러가지고…."

성추행 이후 사과 요구에 "기록이 남으니 이메일은 보내지 말라"고 답했다는 폭로까지 나오자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중앙대 학생
- "저희 과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많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제보를 받은 교내 인권센터의 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교수는 의혹 일부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인권센터는 해당 교수의 파면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중앙대 관계자
- "교수님에 대해서도 강의 제한 조치를 취했고 '파면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도출해서…."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학교 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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