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대내용 매체 `핵실험장 폐기` 보도…주민들에게도 공개
입력 2018-05-25 09:55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하는 국제기자단 (풍계리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이 완전히 폐기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18.5.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대내용 매체는 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열린 소식을 보도하며 주민들에게 이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 하단에 전날 밤 발표된 북한 핵무기연구소 성명 전문과 함께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사 내용을 그대로 게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지는 현장모습을 담은 사진을 여러장 송고했으나 노동신문은 사진은 싣지 않았다.
또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중앙통신과 같은 내용으로 핵실험장 폐기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핵실험장 폐기 사실을 대내용 매체에서도 보도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 중단 의지를 주민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으며, 이 같은 결정서 내용은 주민들에게도 공개됐다.
특히 이 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핵무력·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을 당의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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