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 스펀지]수험생과 직장인의 어깨 결림, 회전근개파열일 수도 있어
입력 2018-05-25 09:20  | 수정 2018-05-25 09:28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종종 어깨결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어깨 주변 근육에 통증과 답답함이 동반되는 어깨결림은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여 근육에 피로가 축적되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긴장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 운동 중 어깨를 과하게 사용했거나 반대로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깨결림은 대부분 자세교정과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 같은 생활요법으로 풀릴 수 있다.

그러나 어깨결림이 한 달이 넘도록 개선되지 않고 통증이 갈수록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어깨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 어깨 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에 핵심 역할을 하는 어깨 관절 주변 4개 근육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결림만 오는 것이 아니다. 근력 약화,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옷을 벗거나 머리를 감기 위해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 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기에 수면까지 방해받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조금 심한 어깨결림 정도로 여겨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깨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자기공명영상 촬영(MRI)혹은 관절초음파를 통해 질환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이 아직 심하지 않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프롤로 주사 치료, DNA 주사 치료 등이 있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주사는 관절초음파로 손상된 회전근개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주사액을 주사하여 인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이고 DNA주사는 혈관 내 콜라겐이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힘줄을 강화하는 치료.”라고 설명하며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해야 하기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