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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협박’ 이서원, 검찰조사 마친 뒤 “깊이 반성 중" 늦은 사과
입력 2018-05-24 22: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모든 조사를 마치고 난 뒤에야 고개 숙여 사과를 했지만 여론의 비난은 여전하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이날 이씨를 소환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이씨는 검찰을 나서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와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 피해자를 만나지는 못했다.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서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할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이서원과 변호인이 아무 말 없이 검찰청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취재진들은 이서원을 향해 "혐의를 인정 하시느냐", "심경은 어떠시냐", "피해자에게 사과는 했느냐" 등의 물음을 던졌지만 이서원은 잠시 취재진들을 쳐다보기만 할 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의례적으로 하는 죄송합니다”라는 말조차 없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에서 이어지자 결국 이서원 변호인은 "조사 후 말씀드리겠다"라는 짧은 한 마디만 남기고 검찰청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해 이서원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 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고 이후에도 신체 접촉을 시도, 결국 A씨가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은 흉기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 보도 후,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로 인해 이서원은 2016년부터 MC를 맡고 있던 KBS2 뮤직뱅크를 떠나,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도 하차했다. 그의 자리에는 김동준이 대체 배우로 긴급 투입된 상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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