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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마에다 "111구? 일본에서는 많은 것도 아니다"
입력 2018-05-24 15:14 
마에다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진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 그러나 투구 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2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네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최다 투구 수를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라는 현지 기자의 농담섞인 질문에 웃으면서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그렇게 많은 투구 수가 아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지난 마이애미 원정 8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타자들이 내 공을 못쳤다"며 자신만의 답을 내놨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고, 타자들을 3구 이내 빠른 승부로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이 호투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많은 헛스윙을 유도한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 지난 등판부터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내려온 7회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를 정말 잡고 싶었다"며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판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선 두 타자를 연속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던 그는 '무결점이닝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내가 그 생각을 해서 (이닝 마무리를) 못했다. 약간 욕심을 냈다"고 답하며 웃었다.
마에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베테랑 선발들이 부상을 당한 것은 맞지만, 그들은 여전히 팀의 일원이다. 더그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보며 팀과 함께하고 있다. 내가 팀을 이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나는 언제나 길고 잘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선발들의 부상에 상관없이 자신의 투구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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