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쓰촨 대지진 '두지앙엔' 방문
입력 2008-05-30 17:00  | 수정 2008-05-30 17:58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쓰촨성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두지앙엔'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해현황을 살펴보고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칭다오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쓰촨성 대지진의 진앙지인 두지앙엔을 방문했습니다.

인구 60만 도시인 두지앙엔은 이번 지진으로 3천여명이 사망하고 48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안내로 이재민촌을 찾아 위로하고, 기쁜일과 슬픈일도 함께 하겠다며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외국 국가 원수가 중국 대지진 참사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산동성 칭다오에 진출한 중소기업 영원무역 공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하이얼을 방문해 "홈네트워크 등 첨단분야 기술표준과 양국 부품업체간 아웃소싱 협력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저는 중국이 경제발전 동아시아 세계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발전… 중국의 발전을 바란다.

이 대통령은 어제(29일) 산둥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상황이 어렵다고 야반도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정부도 중국에 나와 있는 기업의 문제를 하나하나 살펴서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 관계 장관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날아오더라도...열심히 하겠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임기안에 자원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자원을 가진 나라를 계획대로 방문하면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이 대통령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외교격상 뿐만 아니라 쓰촨성 지진피해 지역 방문 등 양국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성과를 안고 오늘 밤 귀국합니다. 칭다오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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