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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초점] ‘40일간 모르쇠’ 이서원, 오늘(24일) 포토라인 선다…무슨 말 할까
입력 2018-05-24 07:37  | 수정 2018-05-24 07: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오늘(24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이서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 포토라인에 설 전망이다. 사건 보도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앞서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으나, 직접 입장 표명을 한 적은 없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 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서원이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이에 격분한 이서원은 흉기로 A씨를 위협했다. 그 흉기는 바로 칼이었고, 이서원은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으나 제압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이서원은 이번 사태로 MC를 맡고 있던 KBS 2TV '뮤직뱅크'와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한 상태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 후 40일 넘게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드라마 촬영에 임했고, MC를 맡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에선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SNS로 예전과 다를 것 없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기도 했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기에도 너무 뻔뻔한 행보였다.
특히 성추행을 넘어 흉기 협박까지 했다는 점은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에 대해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 협박과 강제 추행죄는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다. 검찰에서 수사한 결과 유죄라고 판단되면 검찰에서 기소하고 형사 재판으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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