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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김민식PD "`책받침여신` 채시라와 만남, 두번의 기적"
입력 2018-05-23 15:31 
'이별이 떠났다' 김민식 PD와 배우 채시라.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김민식 PD가 '책받침 여신' 채시라와 연출 대 배우로 만나게 된 감격을 드러냈다.
김민식 PD는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PD는 "내 삶의 첫번째 기적은 고3때였다"고 운을 떼며 채시라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학창시절 반에서 중간 정도 성적이었지만 '책받침 여신' 채시라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해 극적으로 반에서 2등을 했다고.
김PD는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서울에 살아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 동갑내기 여고생 이름이 채시라"라며 "86년 가나초콜릿 광고 촬영 책받침을 두고 '언젠가 그대를 꼭 만나러 가겠소'라며 공부해 성적을 올렸다. 반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PD는 "두번째 기적은 다른 부서로 전출돼 드라마 PD로 복귀 못 할 줄 알았는데 8년 만에 복귀하게 됐고, 복귀작에서 채시라를 만나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PD는 "현장에서 큐 사인을 내고 편집을 하며 '덕질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 할 정도"라 너스레 떨며 "8년 만의 연출이라 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배우 그리고 함께 작업하는 모든 이들을 믿고 묻어가는 자세로 가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으로 인해 자신을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그린 드라마.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 '글로리아', '뉴 논스톱' 등의 김민식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해 흥행에 성공한 소재원 작가가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 양희경, 김산호 등이 출연한다. 2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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