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24시 밀착인터뷰] 남경필 "문재인 정부와도 협치하는 '경제도지사' 되겠다"
입력 2018-05-23 12:00  | 수정 2018-05-23 13:42
6·13 지방선거 특별기획으로 저희 MBN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지지율을 얻고 있는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하는 '후보 24시' 리포트와 함께 인터뷰 전문을 '후보 24시 밀착 인터뷰' 코너를 통해 공개합니다.

이번엔 경기지사 두 번째 순서로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를 최형규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질문 1 】
재선에 도전하면서 지난 도정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남경필 】
100% 잘한 일이 있겠어요. 그렇지만, 일자리 만들기, 안전한 경기도, 따뜻한 공동체 이 세 가지 약속을 드렸고요. 여기에서 정부의 평가, 시민단체의 평가, 그리고 우리 도민들의 평가 모두 상당히 높은 점수로 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나름 잘했다고 자평합니다.

【 질문 2 】
지난번 '연정'에 이어 이번에는 '경제도지사'라는 슬로건을 꼽으셨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 남경필 】
지금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국가 전체의 성장 잠재력도 떨어지고 있고요. 경기도는 그래도 일자리 창출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고, 경기도가 지금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서 평택, 경기도가 아주 주요한 성장의, 잠재력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의 경제가 안정되고 발전하고 성장 잠재력이 커져야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경기도를 맡는 사람은 다른 것 없다, 가장 중요한 민생경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이 두 가지를 해결해나가고 준비해나가는 그런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질문 3 】
2기 연정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 남경필 】
연정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전이었고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물론 이게 제도적으로 뒷받침 안 되다 보니까 불안한 면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하나하나 새로운 도전에 성공해왔고요. 앞으로 2기가 되면 역시 연정을 할 겁니다. 여야가 힘을 합해서 연정을 하고, 협치를 하고, 그 결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고 그게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으로 가는, 그리고 그게 복지로 연결되거든요. 경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치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연정과 협치에 있는 거죠. 계속하겠습니다.
일단 연정부지사는 의회에서 선출하게 될 겁니다. 또 의원이 아닌 분들이 하게 되는 개방형 연정부지사 제도가 될 텐데요, 역시 여야 간의 협상을 통해서 만들어질 거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와의 협치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일자리와 경제를 함께 하는 협치를 해나가겠습니다.

【 질문 4 】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남경필 】
인지도도 굉장히 높고요. 정책적 추진력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나 방향성에 있어선 저하고 많이 다르죠. 그러나 그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의 철학적 배경이 다른 경쟁을 하는 건 의미가 있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 나는 포퓰리스트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탄탄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을 얘기하는 경제도지사고요. 포퓰리스트와 경제도지사의 싸움은 굉장히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겁니다.

정책적인 대결은 당연히 해야 되고요. 그게 중심이 돼야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본 선거에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공식 후보가 아닌, 다른 분으로 교체해줬으면 해요. 왜냐면 기본적인 인성에 있어서 31개 시군을 모두 연정과 협치도 함께 해야 하고, 여야 간 관계도 그렇고. 이런 도지사로서는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수신제가'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남경필 】
수신제가라고 본다면 저는 '제가' 쪽에 어려움이 있었던 거죠. 이재명 후보를 굳이 표현하자면 '수신' 쪽에 문제가 있었던 거고요. 저희 아들 문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도 크게 후회하고 있고요. 잘못을 통감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와 아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저희가 앞으로 극복해나가면서 국민들게 저희 아이가 이렇게 달라졌고, 그 결과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라고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그런 모습으로 갚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저의 도정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경기도정을 이끌면서 우리 도민들이 참 잘했다, 그것도 연정과 협치를 잘했다, 품격 있게 잘했다는 평가를 들은 것은 이러한 저의 아이의 불찰과는, 또 도정 운영과는 별개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지난 4년 동안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
대표적인 한국 보수 정치인 중 한 명으로서 현재 보수의 문제점과 대안은 어떤 것인지요?

【 남경필 】
보수적인 국민들을 대표하기 어려운 정당이 된 게 지금 자유한국당입니다. 부족합니다. 왜냐, 반성이 일단 부족했고요. 절절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가 앞으로 이렇게 변하겠습니다, 사람과 정책과 철학을 이렇게 바꾸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 될 길이죠. 지난번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었거든요. 이제 그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 있습니다. 그 과정을 저 남경필은 계속해서, 20년 정치하는 동안 보수개혁 외쳐왔는데 보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중심이 되겠습니다.

【 질문 7 】
앞으로 어떤 경기도를 만들고 싶으신지요?

【 남경필 】
제가 4년 전에 드렸던 약속하고 똑같아요.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이 목표는 끊임없이 계속될 겁니다. 특히 일자리 70만 개를 다시 만들겠다는 약속, 지난 4년 동안도 거의 달성해 이뤄졌는데요, 또다른 70만 개 좋은 일자리 만들어내고 안전한 경기도 계속 지켜내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어서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기도를 만들고, 서울과 경기도를 통합해서 도쿄도와 경쟁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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