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기자 뺀 풍계리 외신기자단 원산 도착
입력 2018-05-22 19:31  | 수정 2018-05-22 20:00
【 앵커멘트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외신기자단이 북한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국내 언론만 빼고 말이죠.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4개국 외신기자단이 오늘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원산지역 호텔에서 지내다 기차로 풍계리로 이동해 내일부터 25일 사이 진행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과정을 취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웨버 / AP 기자
-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가는 기차가 언제 출발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부터 함께 이동한 우리 외신기자단은 진짜로 북한(원산)에 도착했고, 북한 핵실험장을 향한 여행도 시작됐습니다."

앞서 외신기자단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모였다가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리플리 / CNN 기자
- "북한이 그들이 말했던 것처럼 풍계리 핵실험장과 그 폐기 과정을 우리에게 투명하게 모두 보여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 언론은 원산행 비행기를 탈 수 없었습니다.


북한이 끝내 우리 언론의 풍계리 취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 8명은 베이징 공항에서 마지막까지 북한의 방북 허가를 기다렸지만,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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