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드루킹 의혹 대선 '연결고리' 맹공
입력 2018-05-21 19:30  | 수정 2018-05-21 19:48
【 앵커멘트 】
청와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드루킹 의혹과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듯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송인배 비서관과 드루킹 김 씨에 대한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송 비서관과 드루킹 김씨의 접촉 사실을 한 달 전에 알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야당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송인배 비서관이 드루킹을 네 차례에 걸쳐 만난 시점이 대선 전인 사실을 들어 대선 댓글 조작의 새로운 정황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오사카 총영사 면접은 지난 3월로 '드루킹 사건'을 지난해 대선으로 끌고 가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송 비서관의 등장은 다르다는 겁니다.

청와대 개입 의혹은 물론 대선 당시 상황으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로 야당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누가 또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바른미래당은 대통령의 직접 해명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을 위해 벌어진 이런 불법 댓글 여론 조작에 대해 언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드루킹 특검법안 통과와 함께 청와대 현직 비서관의 의혹이 터지면서 드루킹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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