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고에 시달리다가"…대형마트 상습절도범 검거
입력 2018-05-21 19:30  | 수정 2018-05-22 08:36
【 앵커멘트 】
생활고에 시달려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5개월 동안 범행만 60차례가 넘는데, 마트 직원에게 적발된 후에도 범행은 계속 됐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주위를 살피며 진열대 옆을 서성입니다.

직원이 바로 옆에 서 있지만, 망설임 없이 물건을 꺼내 주머니에 넣습니다.

40대 여성 양 모 씨가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양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수도권 대형마트 5곳을 돌며 60여 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는데, 들키지 않기 위해 도난방지 장치가 없는 식재료 등을 주로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마트 관계자
- "한우 고기, 고기 위주로 물건을 많이 가져가셨나 봐요."

양 씨가 이렇게 훔친 물품만 7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3월 물건을 훔치다 직원에게 적발됐지만, 이후에도 범행은 계속됐고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양 씨는 이혼 후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오다 그 일자리마저 잃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한기수 /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 2팀장
- "(대형마트가) 사람이 많고 다닐 때 자연스럽게 범행하기 좋은 곳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찰은 양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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